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2일(현지 시간) 미국 LA 한인회(사우스 웨스턴 소재)를 방문해 배무환(62) 회장 등 회장단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를 전쟁의 땅이 아니라 평화의 땅으로, 미래 세대에 물려주어야 한다”며 비무장지대(DMZ)를 남북 학생의 평화 체험학습장, 생태 체험학습장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 교육감은 “우리 해외 교포들이 대한민국에 바라는 것은 남북한의 안정적인 평화체제 구축이라고 생각한다”며 “남북한 평화체제를 통해서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희망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교육청의 평화교육을 소개하며 “경기도와 인접한 북한 개성지역에 책걸상과 칠판 등 교육기자재를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남북 관계가 경색되어 이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무환 LA 한인회장은 이에 대해 “정치인들은 미국 LA를 많이 방문하지만 교육계 고위 지도자가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며 “한인 2세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한글과 우리 문화 등을 적극적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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