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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 음악 5개단체와 MP3폰 분쟁 타결

LGT가입자 내년 7월부터 MP3 유료이용

LGT-음원단체 MP3폰 분쟁 타결 내년 6월까지 무료이용뒤 전면 유료화 합의SKT·KTF도 합리적 유료화 모델 제시할듯 9개월여를 끌어온 LG텔레콤과 대중음악 단체들간의 'MP3폰' 분쟁이 완전 타결됐다. 양측이 MP3 음악의 '선(先) 무료이용, 후(後) 유료화'에 관한 합의를 이끌어냄에 따라 디지털 음악시장 유료화의 단초가 마련됐다. SK텔레콤과 KTF도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어 유료화의 대세는 거스르기 힘들 전망이다. LG텔레콤은 음악산업 5개 단체와 MP3폰을 활성화하고 음악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한다는 데 합의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한국음악산업협회, 한국음원제작자협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예술실연자단체연합회 등 음원 저작권과 관련된 국내 모든 단체들이 참여했다. ◇MP3 무료이용은 내년 6월까지= 이번 합의로 MP3 휴대폰을 보유한 LG텔레콤 가입자들은 내년 6월까지 MP3 음악을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MP3 음악이 전면 유료화되는 7월부터는 일정액을 내고 MP3 음악을 구입해 들어야 한다. LG텔레콤은 이번 주중 음악사이트 '뮤직온(가칭)'을 오픈하고 MP3폰 가입자들이 무료로 음악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LG텔레콤은 최대 100억원의 음악산업 발전기금을 조성해 음원 권리자들에게 무료 이용의 대가를 지불한다. LG텔레콤은 뮤직온 수익의 80%를 음원 공급자가 가져가도록 하고 여타 음악사이트와 음원을 공유하는 등 '개방형' 모델을 채택해 음원 권리자는 물론 음원 콘텐츠사업자(CP)들도 끌어안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이 같은 모델은 음원 공급자와 수익을 5:5로 나누기로 한 SK텔레콤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유료화 성공 낙관"= LG텔레콤과 음악산업 단체들이 최종 합의에 도달한 것은 음원시장 유료화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는 낙관론이 배경이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불법 MP3 파일의 '온상'으로 지목받아온 소리바다와 벅스뮤직이 이르면 연내 유료화를 검토하고 있어 불법파일의 유통이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적정 가격에 고품질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면 유료화에 따른 소비자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양측은 유료화 정착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과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기반기술 개발 등에 꾸준한 공동 노력을 펴가기로 했다. ◇이통사 '3사 3색' 정책= LG텔레콤이 음원 단체들과 손잡고 '선수'를 쳤지만 SK텔레콤과 KTF는 독자적인 유료화 정책을 펴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 SK텔레콤은 최근 오픈한 음악 사이트 '멜론'을 통해 유료음악 시장에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 멜론은 월 5,000원만 내면 인터넷, 휴대폰 등에서 제한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한 서비스다. 현재 SK텔레콤의 MP3폰 가입자들은 무료 MP3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이 막혀 있다. LG텔레콤과 마찬가지로 무료 MP3 이용을 허용해온 KTF는 "SK텔레콤은 CP들을 줄세우고 LG텔레콤은 다소 성급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몰아세우고 있다. KTF는 음원 단체들과의 협상을 통해 연말께 독자적인 음악 사이트를 오픈하고 합리적인 유료화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문섭 기자 clooney@sed.co.kr 입력시간 : 2004-11-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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