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비뇨기과 정창욱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이상은 교수팀은 전립선암 수술 후 요실금 회복시간을 30일에서 18일가량으로 줄이는 수술법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립선에 암이 생기면 전립선 전체를 제거한 후(근치적 전립선적출술) 요도와 방광을 다시 이어준다. 전립선이 제거되면서 요도의 괄약근과 주변 조직에 손상이 생겨 소변 조절이 어려워져 요실금이 발생하게 된다.
연구팀이 개발한 수술법은 방광과 요도의 연결 상태를 최대한 수술 전처럼 견고하게 복원시켜 요실금을 줄이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요도와 방광을 이어줄 때, 연결부위를 단단히 지지하는 일종의 ‘구조물’을 만들어 소변 조절에 관여하는 요도 주변의 혈관, 신경, 근육 등의 회복을 촉진시켜 회복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수술법을 적용한 환자 50명은 분석한 결과 요실금이 회복하는데 평균 18일이 걸려, 적용하지 않은 환자 50명의 회복기간(30일)보다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비뇨기과 대표 학술지인 미국비뇨기과학회지 ‘저널 오브 유롤로지(Journal of Ur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