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주택으로 갈아타기를 노렸던 수요자라면 지금이 최적의 타이밍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대형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줄어들며 건설사들의 미분양 고민도 커진 것. 대다수의 건설사들이 대형아파트의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분양가 대폭 할인은 물론 발코니 무료 확장 등의 각종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 강동구 고덕아이파크의 경우 최초 분양가에서 최고 40%의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 145㎡(이하 전용면적 기준)의 경우 32%의 할인율을 적용받아 약 5억1,300만원이 할인되고, 177㎡는 최고 8억원까지 저렴해진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다.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푸르지오월드마크 주상복합아파트도 분양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초기 분양가 보다 112㎡는 최대 1억7,000만원, 123㎡는 최대 1억8,000만원 낮췄다. 마포구 하중동의 한강밤섬자이도 132㎡에 한해 분양가 15~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발코니 무료확장 및 빌트인에어컨 제공 등의 혜택을 내건 중대형 아파트도 많다.
서울 강서 그랜드아이파크는 분양가 33% 할인 혜택은 물론 발코니무료확장 혜택을 제공한다. 경기 광명시의 광명해모로이연도 141㎡형에 대해 분양가 5% 할인, 123~141㎡ 아파트에는 발코니 확장과 샷시 무료 설치를 적용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아파트의 미분양 적체 현상이 심해지며 다양한 금융 혜택 및 가격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도권 아파트가 늘고 있다"며 "꼼꼼히 따져볼 경우 좋은 조건으로 갈아타기에 성공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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