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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가계부담 날로 가중

저소득 가구의 주택구입비용이 연간 소득의 15배를 넘어서 내 집 마련을 위한 가계의 부담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또 정부가 대출을 억제하고 있지만 주택구입을 위해 금융기관에서 빌리는 대출비율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가계의 과잉 부채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택을 구입할 때 대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결혼 후 내 집을 장만하는데 걸린 시간은 평균 6.7년으로 지난해(7년)에 비해 0.3년 단축되는 등 2001년(7.4년) 이후 계속 단축되는 추세다. 국민은행이 30일 발표한 `주택금융수요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주택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가구의 연간 소득 대비 주택구입비용 비중은 6.2배로 지난해(5.5배)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득에 비해 집값이 훨씬 더 높은 속도로 올라 연간 소득의 6배 이상을 주택구입에 사용했다는 뜻이다. 특히 월소득이 150만원에 못 미치는 가구의 경우 이 비중이 무려 15.3배로 지난해(11.5배)에 비해 크게 늘어 집 값 급등이 저소득층을 크게 짓누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가구들은 월 소득별로 적게는 4.6배(250~350만원)에서 최고 5.6배(150~250만원)의 분포를 보였다. 또 주택구입가격 대비 금융기관 융자비율(LTV)은 전체 평균 32.1%로 지난해의 32.4%와 별 차이가 없었으며 월소득 250만원 미만과 500만원 이상 등 일부 소득계층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최근 3년간 주택을 구입한 가구 중 금융기관 대출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가구는 전체의 59.3%, 평균 주택구입자금은 1억6,330만원, 금융기관 평균 차입금은 5,14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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