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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의 남성학] 음경복합성형술

왜소·조루증 동시에 해결

사오정과 만득이, 그리고 무대리가 식인종에게 잡혔다. 북소리를 울리며 나타난 추장이 “합쳐서 20㎝가 넘으면 살려주겠다”고 말했다. 그것 쯤이야하고 심벌을 꺼낸 사오정은 10㎝, 만득이는 8㎝였다. 살았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는 두 사람을 외면한 채 돌아서서 꼼지락거리던 무대리가 추장 앞에 다가섰다. “2㎝.“ 아쉽지만 살려주겠다.” 너무나도 황당한 사오정과 만득이가 무대리를 쳐다보면서 한 말. “세우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했네.“ 직장인의 애환을 솔직히 그려냈다고 화제가 됐던 만화 ‘무대리’의 주인공을 풍자해 버전업 된 유머이다. 평범한 직장인인 무대리는 만화에서도 동료들이 간식으로 바나나와 핫도그를 먹을 때 번데기를 씹어야 하는 인물. 의무방어전을 위해 남몰래 보신탕을 먹기도 한다. 비록 과장되어 있지만 우리나라 남성들의 모습인지도 모른다. 남성들이 왜소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비율이 90% 정도라는 보고도 있지만 왜소성기와 더불어 우리나라 남성들의 성기능장애의 하나는 조루다. ‘아니 벌써’로 함축되는 조루는 성생활 전반의 위축을 가져온다. 일반적으로 비정상적으로 빨리 사정하는 것을 조루라고 하는데 시간에 상관없이 배우자가 오르가슴에 도달하기 전에 사정해버리는 것을 말한다. 조루는 배우자의 오르가슴과 깊은 관계를 지니는 것이다. 오르가슴을 빨리 느끼는 여성이라면 남자의 사정시간이 아무리 짧아도 조루라고 인식하지 못하지만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시간이 아주 느린 여성의 경우엔 대부분 조루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3분 이내가 조루다, 아니다 하는 논쟁은 의미가 없다. 서로가 만족하는 오르가슴을 맛보고 환희에 찬 사정을 할 수 없다면 조루라고 할 수 있다. 조루는 생명에 관계될 만큼 심각한 질병은 아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성능력을 자존심이나 사회적 능력과 결부시키는 인식때문에 자신감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다. 정확한 통계는 나와 있지 않지만 임상 예를 집계해 보면 남성의 80%가 조루로 추정되는데 증세가 심한 사람은 삽입 전에 사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왜소증과 조루증을 동시에 해결하는‘음경복합 성형술’이 도입되어 구세주로 떠 오르고 있다 둔부나 복부의 진피지방을 이식, 음경을 크게 하면서 배부(背部) 신경 일부를 차단해 조루증을 개선하는 수술법이 그것이다. 귀두로 모아지는 신경감각을 부분적으로 조절,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은 서로 기능이 다르므로 신경 일부를 차단해도 부작용은 없다. 성기가 왜소한 경우 길이와 굵기를 동시에 해결하는 확대술을 병행(음경복합성형술)할 수 있다. 확대술은 환자의 지방을 진피층과 동시에 이식하는 식으로 이루어지며 진피와 지방을 귀두 뒤에 4~5㎝ 넓이로 이식해 지름이 2㎝ 정도 커지고 수축했을 때 성기가 들어가지 않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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