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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수능 '수준별 시험' 전환 상위권대 상위난도 'B형 영어' 반영

대교협 조사 35개 중 29개 대학 ‘(인문)국어Bㆍ수학Aㆍ영어B’ 조합…평가원 5월 17일 예비시험 실시


현 고교 2학년이 치르는 201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상위권 대학 상당수가 영어는 공통으로 어려운 ‘B형’을 반영하고 인문은 ‘국어 B형’을 자연계열은 ‘수학 B형’을 반영할 것으로 조사됐다.

2014학년도 수능부터 국어ㆍ수학ㆍ영어 AㆍB형 수준별로 골라볼 수 있게 개편된 데 따른 것이다.

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14학년도 35개 대학의 입시 수능 반영 방법을 취합한 바에 따르면 대부분의 서울 주요대학과 지방 국립대 등은 인문계열에서 국어와 영어는 상위난도인 B형을, 수학은 하위난도인 A형을 반영하기로 했다.

반대로 이들 대학의 자연계열은 수학과 영어를 어려운 시험인 B형, 국어는 하위난도인 A형을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은 국ㆍ수ㆍ영 3과목 모두 또는 국어ㆍ영어 등 2과목을 하위난도인 A형을 반영할 계획을 세웠다.

조사한 35개 대학의 계획에 따르면 인문계열에서 ‘국어Bㆍ수학Aㆍ영어B’ 조합이 29개로 가장 많았다. 역시 같은 숫자의 대학들이 자연계열은 ‘국어Aㆍ수학Bㆍ영어B’ 방식을 선택했다.

앞서 교과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험생들이 국ㆍ영ㆍ수 수준별 시험을 응시할 때 최대 2과목까지만 상위난도인 B형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인문계열 상위난도인 국어 B형과 자연계열 상위난도인 수학 B형을 동시에 선택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상위권 대학들은 인문ㆍ자연계열 상관없이 영어는 공통으로 상위난도인 B형 점수를 요구하고, 인문계열은 국어 B형을 자연계열은 수학 B형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대교협 관계자는 “자연계열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국어 A형을 선택할 수 있게 돼 이전보다 국어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예체능은 국ㆍ수ㆍ영 모두 A형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아 응시자의 수험 부담이 많이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평가원은 이 같은 방식의 2014년 수능 예비시행을 오는 5월 17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범 지역인 대전시와 충청남도에는 본 수능 체제와 동일하게 시험장 및 시험실을 배치해 예비 시험을 치른다. 그 외 지역은 학교에서 자체 실정에 맞게 학교장 재량으로 시험을 실시하거나 문제를 공개한다.

그러나 예비시험의 난이도는 의미가 없다는 게 평가원의 설명이다.

평가원의 김경훈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은 “현재 고 2학생에게는 앞으로 학습 과정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교육 당국에는 시험 시행 과정에서 문제점이 없는지 점검하기 위해 치르는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시범지역 수험생의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19~23일, 응시원서 접수내역 변경 신청기간은 22~23일이다. 그 외 지역에서는 각 학교에서 지원인원을 파악해 23일까지 평가원에서 운영하는 정보시스템에 입력하면 된다.

한편 평가원은 이번 예비 시험을 통해 수준별 시험에 따른 시험장 배치나 출제ㆍ채점 과정의 문제점을 파악할 계획이며, 2014학년도 수능 시행계획은 내년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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