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두산(000150), 에코프로(086520), 삼성중공업(010140)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이다.
두산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일 대비 2.16% 오른 56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종목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주가지수 중 하나인 MSCI 지수는 매년 2월과 5월, 8월, 11월 정기 리뷰를 통해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종목을 조정한다. 해당 지수는 글로벌 투자자의 벤치마크 지수 역할을 해 편입시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유입이 기대된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은 유동 시가총액이 4조 5000억 원대로 편입 기준을 크게 상회하므로 편입이 확정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위는 에코프로다. 에코프로는 이날 주가 5만 원선을 회복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수요 위축·원재료 가격 급락으로 부진을 겪던 국내 2차 전지 기업들이 최근 미국의 대중 무역 규제로 반사이익으로 누릴 수 있단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산 흑연에 대한 고율 관세로 인해 미국 증시 내 2차전지주가 반등하고 있다”며 “국내 업체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시적인 반등이라는 분석도 있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7월부터 본격화된 2차전지 섹터의 반등은 펀더멘털보다는 단기적인 매수세 유입에 따른 것”이라며 “실적 기대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짚었다.
3위에는 삼성중공업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중공업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 6830억 원, 영업이익은 20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11.8% 넘어섰다. 영업이익이 20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4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호실적의 원동력은 상선, 제품별 매출 다각화 개선이 이뤄진 덕분”이라며 “고수익성 사업 비중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수익성은 지속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한화엔진이다. SNT에너지(100840), OCI홀딩스가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수 상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SNT에너지, 한텍(098070) 등이다. 전 거래일 순매도는두산에너빌리티(034020), 삼천당제약(000250), SK하이닉스(000660)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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