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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0.25%P 전격 인하 채권시장 출렁

콜금리 0.25%P 전격 인하 채권시장 출렁 • 경기부양 힘실어주기 '고육책' • "금리 예측 어긋난 건 한국경제 특수상황탓" • 美, 금리 0.25%P 인상 시장의 예상을 깨고 한국은행이 또다시 콜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콜금리 운용목표를 기존 3.50%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월 0.25%포인트 인하 이후 석 달 만에 이뤄진 조치로 올들어 두번째다. 한은의 콜금리 기습 인하로 채권 값은 폭등(채권수익률 하락)했다. 이날 3년물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2%포인트 내린 3.37%로 마감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차분한 반응을 보이며 0.72포인트 오른 861.2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박승 한은 총재는 “경기와 물가 모두 중요하지만 지금은 경기부양이 더 중요해졌다”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마저 둔화조짐을 보여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 물가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크지만 최근 유가와 환율이 내리면서 향후 물가는 안정목표범위(근원 인플레이션 2.50~3.50%) 내에서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재정확대ㆍ감세와 함께 콜금리 인하 등의 경기부양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금리인하에 따른 실질부양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환율과 유가하락으로 물가압박이 완화돼 콜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지는 있었지만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오히려 국내외 금리차가 줄어들게 돼 자본유출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윤혜경 기자 light@sed.co.kr 입력시간 : 2004-11-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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