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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골프회원권 가격 '반토막'

■ 국세청 기준시가 고시<br>남촌·가평베네스트 등 하락금액 최대…전체론 평균 17.6%


경기침체로 자산가치가 떨어지면서 골프장회원권 기준시가가 반년 만에 무더기로 반토막 났다. 특히 기업들이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원권을 내다 팔면서 수도권의 고가 회원권 값이 추락했다. 골프회원권 기준시가는 경기를 가늠하는 바로미터 중 하나로 이처럼 큰 폭으로 내려 앉은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회원권 값이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하강 속도가 빨라 오름세를 추세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많다. 국세청이 29일 정기 고시한 전국 186개 골프장의 385개 회원권 기준시가를 보면 신규분을 제외한 370개 회원권 가격은 지난해 8월 고시분보다 평균 17.6% 떨어졌다. 기준시가는 매년 두 차례 고시되며 2004년 12월 고시분 이후 오름세를 타다 지난해 8월 3.9% 내려선 데 이어 이번에 하락폭이 커졌다. 골프회원권은 1998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39.8%, -23.9%로 일년 사이 54.2% 떨어진 적이 있다. 고시 결과 370개 회원권 중 3분의2인 244개가 6개월 전보다 하락한 반면 오른 것은 5개에 불과했다. 특히 기업들이 많이 갖고 있는 수도권의 10억원 이상 회원권이 수직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경기(-29.8%)가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강원(-15.7%)과 충청(-11.1%), 영남(-7%), 호남(-4.8%), 제주(-3.8%) 등의 순이었다. 가격대별로는 10억원 이상이 반년 사이 41.8%나 급강하했고 ▦5억 원 이상 -20.4% ▦3억 원 이상 -23.3% ▦1억원 이상 -19% 등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기준시가가 비싼 곳은 남부(12억4,600만원), 가평베네스트(8억9,000만원), 레인보우힐스(8억5,500만원), 남촌(7억6,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비싼 만큼 하락폭도 컸다. 남촌은 반년 만에 8억7,100만원(16억3,100만원→7억6,000만원)이나 하락해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가평베네스트 -8억2,950만원(17억1,950만 원→8억9,000만원), 남부 -7억4,900만원(19억9,500만 원→12억4,600만원) 등 이름이 알려진 곳도 대부분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하락률로는 뉴스프링빌(-55.6%), 남촌(-53.4%), 비젼힐스(-50.4%) 등의 순이었다. 고가 회원권 중 춘천 제이드팰리스와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CC는 1억7,100만원(29.0%)과 9,500만원(12.5%)이 오히려 올라 눈길을 끌었다. 회원권 기준시가는 양도세와 상속ㆍ증여세 과세 때 보충적 과세기준으로 활용되며 실거래가의 90%(5억 원 이상은 95%)선에서 결정된다. 이번 기준시가는 2월1일부터 국세청 인터넷 홈페이지(www.nts.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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