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은 26일(한국시간) 카리브해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아틀란티스리조트 오션클럽 코스(파73·6,64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바하마 클래식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은 맹타로 최나연은 단독 선두(중간합계 15언더파 204타)에 올랐다. 단독 2위 리제트 살라스(미국·14언더파)와는 1타 차.
지난해를 우승 없이 보낸 최나연은 2014시즌 개막전에서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어냈다. 최나연은 2012년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한국군단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지만 그 해 11월 CME그룹 타이틀홀더스를 제패한 후 승수를 보태지 못했다.
첫날 공동 13위로 출발, 2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점프한 최나연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와 그린적중률 89%의 정확한 샷 감각을 과시했다. 18홀을 27차례 스트로크로 마무리한 퍼트도 안정적이었다.
하루 2개의 이글을 기록한 폴라 크리머(미국)가 공동 3위(12언더파),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공동 5위(11언더파)로 추격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던 뉴질랜드교포 '슈퍼루키' 리디아 고(17)는 이날 2타를 줄여 최운정(24·볼빅) 등과 함께 공동 8위(10언더파)에 자리했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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