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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천 물길 되살아났다

市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365일 맑은물 흘러<br>산천어등 살수 있게 수질개선도 적극 추진

대전시내를 가로지르는 대전천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박성효 대전시장과 김영관 대전시의회의장 등 관계자들이 27일 대전천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발을 담그고 물고기를 방류하고 있다.

여름 한 철을 제외하고 물이 흐르지 않던 대전천에 365일 연중 맑은 물이 흐르게 됐다. 대전천에서 산천어와 가재 등 물고기를 볼 날도 그리 멀지않을 듯하다. 대전천이 다시 살아난 것은 대전시가 지난 2005년말부터 추진해 온 대전천, 유등천, 갑천 등 시내 중심부를 관통하는 3대 하천의 생태를 복원하는‘행복한 하천 만들기 프로젝트’의 값진 결실이다. 그 첫 성과로 대전천 유지용수 확보사업을 최근 완공하고 27일부터 물이 흐르도록 했다. 대전시는 이날 오전 10시 대전천 옥계교 하상에서 박성효 시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천 물길 살리기’행사를 개최했다. 30여년전 대전천에서 멱감고 물고기 잡던 시절을 대전시민들에게 다시 되돌려주게 된 것. 시민들은 이날 30년전 옛 추억을 되살리며 희망 종이배를 정성껏 띄우고 납자루떼와 민물조개를 대전천에 방류했다. 어린이들은 어우러져 물장난을 치며 한낮의 더위를 식히는 등 대전천이 시민들의 소중한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곳을 찾은 임인수(44)씨는 “대전천은 어릴 적 여름에는 물놀이 공간이었고 겨울철에는 스케이트장이었다”며 “어린이들이 다시금 대전천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게 될 수 있게 돼 흐뭇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전시의 대전천 유지용수 확보사업은 서구 둔산동 한밭대교 인근에 145m길이의 취수여울과 가압펌프장을 설치해 취수한 물과 함께 대청댐 원수를 8.7㎞ 상류인 옥계교까지 끌어올린 뒤 대전천에 연중 10~30㎝로 흘려보내는 친환경 사업이다. 이 사업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하천수 재활용 공법을 도입했고 총사업비 117억5,000만원의 투입했다. 대전시는 이번 대전천 물길 살리기에 이어 지난 1974년 하천을 복개해 건축한 중앙데파트와 홍명상가를 철거하고 연차적으로 하상도로와 하상주차장을 철거할 계획이다. 또 원도심의 옛 추억의 상징인 목척교를 복원해 30여년 전의 모습으로 되돌릴 예정인데 현재 조달청에 목척교 복원을 위한 학술용역을 의뢰해놓고 있다. 아울러 대전시는 대전 3대 하천에 수질 최상등급에서만 살 수 있는 산천어와 가재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환경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등 수질환경 개선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대전천에 연중 물이 흐르게 됨으로써 물고기가 살고 시민이 찾는 대전천으로 다시금 태어나게 될 것”이라며 “대전천 복원은 환경적 측면 뿐만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 원도심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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