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주택복권 1등 당첨금 3억원으로 확대

내년부터는 주택복권과 체육복권의 1등 당첨금이 현행 2억원에서 3억원으로 각각 늘어난다. 국무총리실 산하 복권위원회는 10일 복권시장의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전체적인 복권 발행액과 당첨확률을 낮추는 대신 1만원 이상 상위 당첨금 비중은 대폭 늘리는 방향으로 내년도 복권발행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우선 추첨식(-43.6%)과 즉석식(-35.4%), 전자식복권(-43.3%)의 발행액을 35∼43% 가량 축소해 내년도 복권발행액을 올해보다 8천654억원 가량 줄어든 3조7천132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위원회는 또 당첨확률도 현행대비 평균 30% 낮추기로 했다. 위원회는 대신 상위당첨금 비중을 현행 15%에서 45%로 늘리고 1등 및 최고당첨금(한사람이 1, 2등 동시 당첨시 받는 금액)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에따라 주택복권과 체육복권의 1등 당첨금액은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최고당첨금은 3억원에서 5억원으로 각각 늘어나게 됐다. 로또복권의 경우 총판매액의 60%를 1등 당첨금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이번 복권발행계획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위원회 관계자는 "복권과다발행으로 인한 유통비용 증가 등의 부작용을 줄이기위해 개선안을 마련했다"면서 "내년부터는 주택복권의 주당 발행액이 54억원에서 32억원으로 줄고 당첨확률이 42%에서 24%로 낮아지지만 당첨자들 받는 금액은 더 커진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판매실적이 부직한 인터넷복권 7종류를 폐지해 복권종류를 61개에서 54개로 줄였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