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中 강대국 부상 막을수 없어"

키신저 전 美 국무장관 중국과학원 강연서 밝혀


"중국의 세계 강대국 부상은 불가피하며 그것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도 해야 할 것도 없다." 4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 베이징(北京) 중국과학원에서 교수와 대학원생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강연에서 '중국 위협론'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또 "역사는 우리에게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제3의 국가가 갑자기 강대국으로 부상하면 갈등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가르쳐왔다"면서 "우리가 이를 통해 배워야 하는 것은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향후 미중 관계와 관련, "양국 관계는 공동의 이익에 기초해 균형적인 관계를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전통적 '힘의 균형(Balance of power)' 관념은 새 시대에 적용할 수는 없게 됐으므로 미래의 미중 양국은 과거에 없던 새로운 국제체제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과 중국을 포함해 전세계 모든 나라들은 협력을 통해서만 기후변화나 환경보호ㆍ세계화ㆍ핵확산ㆍ안보 등의 문제를 처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키신저 전 장관은 지난 71년 7월9일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 시절 처음으로 중국을 극비리에 방문해 중미 수교의 길을 닦았던 일을 회고하면서 "35년 전만 해도 중국이 이렇게 발전하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중국 국민들 스스로의 노력으로 이렇게 성장하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