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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칫돈은 어디서… 실세 돈줄? 기업후원금?

"全大때 수십억 써야 대표 당선" 소문 파다

'3~4당(當) 1~2락(落)(30억~40억원 당선, 10억~20억원 낙선)'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각 후보가 쓸 수 있는 법정 선거비용은 2억~2억5,000만원(2008년에는 제한 없었음)으로 기탁금을 제외하고는 1억원가량이지만 실제 대표 당선을 위해 수십억원대를 썼다는 게 정설이다.

고승덕 의원이 지난 9일 폭로한 "쇼핑백 속에 노란색 (돈)봉투가 잔뜩 들어 있었다"는 말에 비춰볼 때 박희태 국회의장이 한나라당 대표로 당선됐던 2008년 전당대회에서 의원과 당협위원장에게 고 의원처럼 300만원씩이 건네졌다면 245개 당협에 총 7억3,500만원이 들어간다. 여기에 '전대 대목'을 맞은 호남이나 충청의 원외 당협위원장에게는 500만~1,000만원이 뿌려진 것으로 전해져 추가로 수억원이 더 소요된다. 물론 캠프에 참여하거나 적극 지지한 의원, 상대 측근들에 대한 지원은 제외됐지만 기본적으로 10억원대가 든다.

여기에 사전에 당협별로 대의원들을 모아 식사를 하고 서울 전대행사에 맞춰 지방에서 지지자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전세버스를 동원하는 데도 10억원 정도 든다. 전대에 출마했던 한 인사는 "차 한 대만 빌리는 데도 100만원은 금방 들어간다"며 "호남 등에서는 통째로 표를 사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캠프 사무실 임대료, 상근자 급여, 현수막 등 광고홍보비, 명함 등 잡비까지 합치면 30억원을 훌쩍 넘게 된다.



이 많은 돈은 그럼 누가 댔을까. 여권 실세나 지인ㆍ기업 등으로 후원을 받았다는 게 정설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박희태ㆍ안상수 대표는 청와대와 친이명박계에서 조직적으로 밀었기 때문에 여권 실세와 기업 등의 후원이 많았고 홍준표(2010년 2위, 2011년 1위) 대표는 모 회장 등을 통해 후원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ㆍ안 전 대표의 자금줄 중 한나로는 이상득 의원이라는 설이 당에서 흘러나온다. 박 전 대표의 경우 대선잔금이 일부 흘러갔다는 얘기도 있다.

홍 전 대표는 2010년 전당대회에서 여론조사 1위를 하고도 대의원 표에서 져 2위를 한 뒤 "바람은 조직과 돈을 이기지 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 전 대표 측도 적지 않은 자금을 썼다는 지적이다. 우제창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해 홍 전 대표와 깊은 관계인 이영수 전 한나라당 청년위원장(KMDC 회장)이 신삼길(구속 중)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으로부터 24억원을 받아 2010년과 2011년 전대에서 사용했다고 주장해 홍 대표 측의 강한 반발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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