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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왕서방 잡기 총력전

'관광 명소' 서울역점 국경절 특수 맞아 할인 등 마케팅 활발

롯데마트 서울역점이 국경절을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을 맞기 위한 채비가 한창이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지난 해까지만 해도 주로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김, 과자, 화장품 등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는 쇼핑 명소로 인기를 누렸으나 올들어서는 중국인 매출이 일본인을 추월할 정도로 중국인들에게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잡은 덕분이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중국인들이 많이 사는 상품들을 집중 진열하고 외국인 전용 할인ㆍ사은 혜택을 강화하는 등 이번 국경절 연휴를 계기로 중국인 방문객 증가세를 대세로 굳힌다는 계획이다.

3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서울역점은 론리플래닛이나 트립어드바이저 같은 여행 전문 서적,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소개될 정도로 유명해지면서 매장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근 들어 중화권 관광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중국인 매출이 올들어 지난 주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56.6%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일본인 매출이 30.5%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박윤성 롯데마트 고객본부장은 "엔저 등의 영향으로 올들어 일본인 관광객은 지속적으로 줄어든 반면 중국인 관광객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 동안 롯데마트 서울역점 외국인 매출 1위 국가였던 일본은 올 4월 처음으로 월별 매출에서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고 6월에도 다시 중국에 밀렸다. 박 본부장은 "지난 2011년만 해도 중국인 대 일본인 매출이 17.4 대 82.6으로 크게 차이났으나 올 들어서는 현재까지 41.8 대 48.2 정도로 거의 엇비슷해졌다"고 말했다. 국경절이 끼어있는 4ㆍ4분기 상황에 따라 중국인 매출이 일본인을 역전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서울역점이 중국인들의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잡자 롯데마트는 국경절 특수를 영업규제 등으로 인한 매출 부진을 상쇄할 수 있는 대목으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중국인이 즐겨 찾는 인기 상품 9종을 최대 30%까지 할인하고 한국관광공사 등에 비치된 외국인 전용 쿠폰을 적용해주기로 했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제과 제품인 마켓오 리얼브라우니를 증정한다.

박 본부장은 "서울역점뿐만 아니라 대형마트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며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대상 마케팅 및 서비스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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