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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달탐사 경쟁 뜨겁다

광물자원 확보 위해… 日이어 中도 연내 발사·印은 내년 계획


일본과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 달 탐사 경쟁이 뜨겁다. 지난 1969년 아폴로 11호가 유인우주선으로 처음 달에 착륙하면서 미국과 구 소련 사이에 벌어졌던 달 정복 경쟁이 40년 만에 다시 아시아에서 불 붙고 있는 것이다. 60년대 옛 소련과 미국의 경쟁이 자국의 과학기술 수준과 국력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면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달의 자원을 탐사하고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라는 해석이다. 광물자원의 확보에 국가경제의 운명이 좌우된다는 의미에서 최근의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지는 셈이다. 17일 중국은 달 탐사위성인 ‘창어(嫦娥) 1호’를 연내에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방과학공업위원회 쑨라이옌(孫來燕) 부주임(차관급)은 이날 정부인터넷사이트(中國政府網)와의 인터뷰에서 “창어 1호가 이미 (쓰촨성 시창 소재) 발사장으로 옮겨졌다”며 “발사 준비가 순조로울 경우 연내 발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쑨 부주임은 창어 1호가 달 표면의 관찰, 토양 성분과 두께 분석, 지구에서 달에 이르는 38만㎞의 환경조사 등 과학적 탐사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창어 1호 발사계획은 당초 10월초로 예정됐지만 앞서 궤도 변경 등 지시를 내리는 관측선 위안왕(遠望) 4호의 사고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창어 1호는 무게 2,350㎏에, 태양 전지판을 펼칠 경우 길이는 18m 정도다. 이에 앞서 일본은 지난 14일 열도 남단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달 탐사위성 ‘가구야’를 자체개발한 H2A 로킷에 실어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가구야는 약 3톤의 본체에 X선이나 적외선, 감마선 센서 등 관측기기와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오는 12월 달 궤도에 들어가면서 본체에서 분리될 무게 50kg의 자(子) 위성 2개를 갖고 있다. 인도도 내년에 무게 525㎏인 위성‘찬드라얀 1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이나 일본의 탐사위성의 임무가 달에 묻혀있을 자원의 확인과 이를 지구로 운반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다. 지구에는 아예 없거나 희귀한 자원을 달에서 확보하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헬륨3(원자량이 3인 헬륨)’다. 이는 최근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 받고 있는 핵융합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물질로 방사능 부산물 없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생산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헬륨3은 지구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지만 달에는 최대 500만톤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도 마냥 손을 놓고 있지는 않다. 미국은 지난 2004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연두교서에서 2020년까지 달에 영구기지를 건설하고 2024년부터는 인간이 상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것도 달의 자원을 선점하려는 목적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내년 10월 달정찰 궤도탐사선 ‘LRO’를 발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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