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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비트코인을 결제통화로?

■ 내년 세계 금융시장에 충격 6대 시나리오는

매튜 린 마켓워치 칼럼니스트


연말을 맞아 내년 세계 경제에 대한 다양한 예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마켓워치가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지만 실제 일어난다면 글로벌 시장에 메가톤급 충격을 줄 여섯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마켓워치의 칼럼리스트 매튜 린은 우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현재의 미국달러 대신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결제통화로 채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란·알제리·앙골라 등 미국과 거리를 둔 회원국들이 전세계에서 널리 통용되면서도 화폐 가치가 국가경제와 무관한 비트코인을 결제통화로 채택하기 위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애플의 소니 인수다. 린은 애플이 아이워치 등 혁신적 제품을 내놓으려고 애쓰고 있지만 여의치 않을 것이며 결국 아이패드 등 자사제품으로 시현할 수 있는 영화 등 콘텐츠 사업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현재 소니픽처스 등 문화콘텐츠 사업을 거느리고 있으면서 경영난에 시달리는 소니를 인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1,47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현금을 보유해 소니의 예상 인수가인 180억달러를 지불하는 데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린은 내다봤다.

세번째는 프랑스가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다는 시나리오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사상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최근 중앙아프리카공화국·말리 등에 병력을 파견했다.



다음은 이탈리아 국채시장발 전세계 금융시장 혼란이다. 이탈리아는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26%에 달하고 최근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고조돼 실질 채무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올해 말께 채무 재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며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이탈리아 국채시장이 흔들리며 전세계 금융시장도 덩달아 출렁일 수 있다는 것이 린의 예측이다.

다섯번째 시나리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신흥국 금융위기의 방아쇠를 당긴다는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으로 신흥국 금융시장 전반이 흔들리는 가운데 특히 남아공은 재정·경상적자가 심각해 가장 먼저 무너질 수 있고 이 같은 위기감이 신흥국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유럽에서 정치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고 린은 예측했다. 내년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최근 득세하고 있는 프랑스의 국민전선(NF) 등 반 유럽연합(EU) 정당이 의회 내 의석 수를 늘려 예산 등에서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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