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내구재(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주문이 0.7% 증가했다고 상무부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 0.1∼0.2% 증가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이로써 내구재 주문은 지난 7개월 동안 6차례나 증가했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민간항공기 수주가 2.7% 증가했다. 전월의 3.2% 증가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좋은 실적이다. 기계류 수주도 3.3% 증가했고, 전자기기는 1.8% 늘어났다.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수도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0.4% 상승해 호조를 보였다. 이는 0.3% 증가를 예측한 시장의 전망을 상회하는 것으로 전월의 0.1% 감소도 크게 뛰어넘었다.
특히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개인지출은 월간 0.6% 증가하며 2009년 8월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에서 벗어난 것으로 평가되는 한편 4ㆍ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무게를 실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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