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고재상하이는 상하이의 예술특구 모간산루(莫干山路) 50호(M50) 중심부에 위치한 2층 건물의 1층에 자리 잡았으며, M50 내 상업화랑 중 두 번째로 큰 규모(233㎡)다.
현재 상하이에 있는 한국 갤러리는 학고재가 유일하다. 지난 2007년과 2008년 샘터화랑과 박여숙화랑이 각각 상하이 지점을 냈으나 얼마 가지 않아 철수하면서 중국은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학고재상하이는 첫 전시로 내년 2월23일까지 ‘시각과 맥박’전을 선보인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 김기라, 이세현, 홍경택이 참여했다. 김기라는 강아지를 산책시키듯 작동 중인 캠코더를 끈에 묶어 끌면서 베이징 등을 돌아다니는 영상과 캠코더가 80~90m 아래로 추락하면서 기록한 영상 등 작품 3점을 선보인다. 홍경택은 마치 불꽃놀이처럼 화려한 색감을 지닌 플라스틱 질감의 다양한 필기구가 무한대로 뻗어나가며 에너지를 발산하는 그의 대표작을 비롯해 작품 3점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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