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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임금 구조 몸살 '서유럽 기업'

10년內 120만개 일자리 해외 이전

만성적인 고임금 구조에 시달리고 있는 서유럽 기업들이 앞으로 10년간 120만개의 일자리를 해외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그 동안 미국과 영국 등에 비해 일자리 아웃소싱에 소극적이었던 독일과 프랑스 기업들도 최근 고임금에 따른 기업 경쟁력 약화가 표면화되면서 일자리 해외 이전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16일 시장조사회사인 포레스트 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영국이 76만개, 독일이 14만개, 프랑스가 9만8,000개의 일자리를 각각 해외로 이전할 예정이다. 당장 내년까지 영국 기업들은 10만개의 일자리를 아웃소싱할 계획이고, 독일과 프랑스도 각각 7,000개와 4,000개의 일자리를 해외로 이전할 예정이다. 업종별로는 금융산업 분야에서만 35만개의 일자리가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됐고, 제조업과 통신 등의 분야에서는 17만5,000개가 이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컴퓨터 관련 직종과 단순 사무직이 주요 이전 직종이 될 전망이다. 주요 이전 대상국으로는 인도와 중국, 러시아 등이 꼽혔다. 그 동안 영국을 제외한 서유럽 기업들은 노동조합의 거센 반발 등으로 일자리 해외 이전에 소극적이었지만, 최근 금융산업을 중심으로 경쟁력 약화가 두드러지면서 아웃소싱에 본격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포레스트 리서치는 지적했다. 실제로 독일의 도이체 방크와 프랑스의 크레디 아그리꼴 등은 최근 경쟁력이 악화되면서 인수합병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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