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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호주 EU 집행위원장 "훈계 들으러 G20 오지 않았다"

"유럽인들만의 문제 아니다. 전 세계 경제의 문제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8일(현지시간) 경제 정책에 관한 훈계를 듣기 위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바호주 위원장은 이날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G20 정상회의 개막 직전 기자들에게 "솔직히 말해 우리가 민주주의나 경제 운용 방식에 대한 강의를 듣기 위해 여기에 온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극히 개방적이며 파트너들과 잘 협력하고 있다"면서 "세계 경제의 걱정거리가 된 금융위기는 EU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러한 도전 과제들은 유럽인들에게만 해당되지 않고 전 세계적인 것"이라고 말해 국제 경제의 여러 문제점들은 4년 전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것임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기자회견에서 "(EU 밖의) 다른 나라들이 거대한 외부적 불균형을 가지고 있으며 시정되어야 한다"며 공격에 가세했다.

중국 등의 환율 및 산업지원 정책과 EU를 상대로 한 막대한 무역흑자를 거론한 것이다.

반롬푀이 의장은 "유로존의 현 위기는 해결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산속한 해결책이나 특효약은 없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U 관계자들은 바호주와 반롬푀이의 이런 공세적 발언에 대해 G20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위기와 관련해 비판과 우려의 말만 무성하고 각국이 실질적인 지원은 등한시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국제적 공조와 지원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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