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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14년래 최대폭 유가할인 단행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에 대해 14년래 최대폭의 유가 할인을 단행했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는 전일 정오 무렵(런던시간 기준) e메일을 통해 내년도 1월에 인도할 아랍경유의 아시아 판매가격을 두바이 국제유가 대비 배럴당 2달러씩 할인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이번 가격 할인폭은 지난 2000년 6월 이후 최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아람코는 앞서 이달 인도분 아랍경유가격도 아시아에 대해 1달러90센트 할인하기로 한 상태다.



줄리안 리 블룸버그 석유 담당 전략가는 “그 왕국(사우디)는 지난 1980년대초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들의 공급 증대에 맞서 유가를 방어하려 했는데 자신의 생산량을 줄이는 결과를 낳았다”며 “(이번에는) 당시의 (감산) 정책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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