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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옵션쇼크 도이치방크 홍콩지점 외국인 직원 조사
입력2011-06-01 19:29:46
수정
2011.06.01 19:29:46
도이치방크의 '옵션쇼크' 사태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이석환 부장검사)는 1일 도이치방크 홍콩지점 외국인 직원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 직원을 상대로 지난해 11월 벌어진 옵션쇼크 사태에 홍콩 지점이 조직적으로 관여했는지 의혹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직원은 검찰의 소환 조사 통보를 받고 최근 입국했으며 이날 오후 통역사 겸 변호인과 함께 청사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이날 1차 조사를 마친 검찰은 2일 이 직원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옵션 쇼크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도이치방크 홍콩 및 미국 뉴욕지점 외국인 8명 가운데 참고인 4명은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다른 참고인 3명도 조만간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고발인 신분인 나머지 4명은 출석 요청에 아무 연락이 없는 상태다.
도이치방크는 지난해 11월 주가가 하락하면 이익이 발생하는 풋옵션 11억원 어치를 미리 매수한 뒤 현물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해 주가 지수를 급락시키는 방법으로 400억여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2월 한국 도이치증권에 6개월 일부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법인과 함께 파생상품 담당 상무, 도이치방크 홍콩지점 지수차익거래팀 직원 등 5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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