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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캐주얼 '여유를 입는다'

편안하고 세련되게…

‘옷 잘입는 남성’이 각광받는 시대가 왔다. ‘메트로 섹슈얼’ 등의 열풍으로 인해 ‘패션’을 이해하는 남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주5일 근무제와 각 기업의 자유 근무복 바람도 딱딱한 느낌의 정장 대신 좀 더 여유롭게 다가오는 비즈니스 캐주얼을 상종가에 올려 놓았다. 그러나 비즈니스 캐주얼을 어떻게 연출해야 할 지 막막하다는 반응도 많다. 사실 아무 고민 없이 입기에 신사 정장 만큼 간편한 옷도 없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캐주얼은 직장생활과 여가생활 등 이른바 온 타임(On-time)과 오프 타임(Off-time)에 두루 활용 가능한 옷차림을 일컫는다. 요일 별로 번갈아 가며 입는 부지런한 ‘변신’이 요구되기에 처음에는 상당한 수준의 노력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편하면서도 세련된 ‘여유’를 추구하게 된 이래 비즈니스 캐주얼을 지향하는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신사복 브랜드에서 관련 아이템을 출시, 선택의 폭은 한결 넓어진 편이다. ◇ 어떤 스타일을 택할까 = 무조건 편하게 입는다고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반면 비즈니스 캐주얼은 형식에 얽매여 활동에 불편을 주는 정장과도 달라야 한다. 도심 사무실 내에서 입을 수 있는 캐주얼은 스포츠나 아웃 도어용 캐주얼이 아닌 ‘타운 캐주얼’ 에 가깝다. 디자인과 소재는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캐주얼 풍으로 고르고 색상은 베이지, 남색 등과 같은 기본 색상으로 택하는 게 비결이다. 정장을 입었을 땐 재킷 안으로 보이는 V존이 포인트로 셔츠와 타이의 매치만 생각하면 됐지만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에서는 상의와 하의, 그리고 티셔츠, 남방 같은 ‘이너 웨어’의 3박자가 각각 맞아 들어가야 한다. ◇ 출발은 콤비 재킷으로 = 가장 먼저 선택해야 할 옷은 일명 ‘콤비 재킷’이라 불리는 ‘이지 재킷’이다. 편안한 느낌의 이지 재킷을 택해 셔츠와 넥타이를 매거나 남방이나 티셔츠를 안에 받쳐 입으면 가장 무난하면서도 손쉬운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이 된다. 이런 차림은 또한 격식이 살아 있어 관리자급 남성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이너 웨어의 선택도 중요하다. 실상 기존 정장 안에 이너 웨어만 변화를 줘도 캐주얼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장 안에 목까지 올라오는 ‘터틀넥’ 니트를 입거나 티셔츠,조끼를 겹쳐 입으면 편안해 보이면서 넥타이로부터의 속박에서 벗어 날 수 있다. 하의로는 일상적인 캐주얼용 면바지나 청바지면 무난하다. 단 청바지의 경우 빈티지한 느낌이 나거나 찢어진 것 대신 단정한 종류로 고른다. 이지 재킷은 면, 코듀로이, 면스판 혼방 소재로 된 캐주얼 풍 재킷과 울, 울과 폴리에스테르 혼방의 정장풍 이지 재킷 등 두 종류로 나뉜다. 특히 올해에는 영국풍 착장이 크게 유행하면서 다양한 캐주얼풍 재킷이 쏟아져 나왔다. 유행 경향은 일명 ‘골덴’이라 불리는 코듀로이 재킷이나 빗살 무늬가 들어간 모직물을 일컫는 ‘헤링본’ 재킷 안에 줄무늬 셔츠를 입는 것이다. 여기에 팔꿈치가 가죽으로 패치된 옷이라면 입는 이의 감각을 한껏 상승시킨다. ◇ 비즈니스 캐주얼의 완성은 색깔의 매치 = 스타일의 선택도 부담스럽지만 색상 매치는 더욱 어렵다는 직장인들이 많다. 콤비로 맞춰 입을 땐 ‘상농하담(上濃下淡)’ 혹은 ‘상담하농(上淡下濃)’이 기본 연출법이다. 가령 상의가 회색이면 하의는 남색으로, 하의가 회색이나 베이지면 상의는 남색이 어울린다. 그러나 이러한 보색 착장은 뚱뚱하거나 키가 작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므로 주의한다. 상하의를 무늬 없는 같은 색상으로 택했다면 남방 류는 무늬나 색상을 다소 화려한 것으로 고른다. 특히 여러 색상으로 된 스트라이프 셔츠는 이번 시즌 유행 아이템이기도 해 세련된 느낌을 준다. 재킷과 남방의 색깔을 같이 하고 다른 색깔의 바지를 입거나 바지와 남방을 같은 계열 색상으로 하고 재킷의 색만 다르게 하는 등 세 가지 중 두 가지 의상 정도를 같은 색상으로 맞추는 것도 비결이다. 같은 계열의 서로 다른 색상을 배치하는 ‘톤온톤’ 연출도 키가 커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시도해 볼 만하다. 상하의 중 하나에 무늬가 있을 경우 그 무늬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색상 하나를 선택, 이너 웨어로 받쳐 입는다. ◇소품과의 조화도 생각해야 =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에는 소품과의 조화도 신경을 써야 한다. 정장용 구두보다는 ‘랜드로바’ 풍의 컴포트 구두나 가죽으로 만든 운동화에 가까운 스니커즈를 신는 게 멋스럽다. 가방 역시 딱딱한 서류용 가방보다는 다소 감각적인 숄더 백이나 손에 들고 다니는 맨즈 백이 잘 어울린다. 그러나 캐주얼을 입는다고 해서 사파리 점퍼 등 아웃 웨어를 입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젊은 층의 경우 학창 시절에 즐겨 입었던 아이템을 주로 활용하게 되는데 이 때 몸에 달?붙는 티셔츠, 청재킷, 모자 달린 티셔츠, 운동화 같은 품목은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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