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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해적' 쌍끌이 흥행

'명량' 이번주 천만 돌파 기대

'해적' 개봉 첫날 27만명 동원

''명량''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전혀 다른 조선시대의 배 두 척이 올 여름 극장가에서 관객 쌍끌이에 나서며 모처럼 한국영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8월 극장가 돌풍의 주역은 단연 최민식 주연의 영화 '명량'이다. 명량은 자고 일어나면 신기록이 나올 정도로 무서운 질주를 펼치고 있다. 성웅 이순신의 명량해전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지난 30일 개봉 이후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68만), 역대 최고의 평일 스코어(98만), 역대 최고의 일일 스코어(125만)에 이어 최단 기간 100만·200만·300만·400만·500만·600만·700만 돌파 등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5일 기준 누적 관객만 720만명이 넘어섰다. 굵직한 사회 문제로 리더십 부재에 대한 갈증이 큰 상황에서 국민과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치는 위인의 이야기가 관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도 명량을 관람하는 등 연일 신기록과 이슈가 생산되면서 업계에선 명량이 이번 주말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량이 묵직한 울림을 주는 영화라면 5일 개봉한 손예진·김남길 주연의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은 웃음에 방점을 찍은 작품이다. 조선 건국기, 국새 삼킨 고래를 잡기 위해 산적과 해적이 바다에서 만나 펼치는 모험을 그렸다. 해적은 명량의 독주 속에 개봉 첫날 관객 27만3,103명을 기록했다. 이날 해적의 매출액 점유율은 23.4%로 같은 날 명량(61.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명량 개봉 이후 매출액 점유율이 20%를 넘긴 건 해적이 처음이다. 두 작품의 이날 하루 매출 점유율만 80%를 넘어선다.



해적의 투자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해적은 올 여름 극장가에서 유일하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는 영화"라며 "해적과 명량은 사극이라는 점만 빼면 성격이나 느낌이 전혀 다른 작품이기에 서로의 관객을 잠식하지 않고 쌍끌이 흥행을 노려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격돌한 '7번방의 선물(1,281만명)'과 '베를린(716만명)', 지난해 여름 맞붙은 '설국열차(935만명)'와 '더테러 라이브(558만명)'는 서로 다른 장르의 영화들이 경쟁해 동반 흥행한 대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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