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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이언트이글 조편성] 한국 낭자들 '느낌 좋다"
입력1999-07-22 00:00:00
수정
1999.07.22 00:00:00
최창호 기자
「이번에는 우승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까.」지난주 1~2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했던 박세리와 김미현, 펄 신이 23일(한국시간) 개막되는 미국 LPGA투어 99 자이언트이글클래식에 나란히 출전해 다시한번 코리언 우먼 돌풍일으키기에 나선다.
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박세리(22·아스트라 소속)는 조편성 결과 비교적 부담없는 상대와 첫 라운드를 치러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세리는 박세리는 오는 24일 새벽 1시 미국의 에이미 프루워스, 페루의 제니 리드백과 같은 조로 아웃코스(1번홀)에서 티 오프한다. 박세리는 심리적인 안정을 이미 회복해 평소 기량만 유지한다면 우승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김미현은 23일 밤 9시50분 샐리 리틀, 베키 아이버슨과 같은 조로 10번홀에서 출발한다. 또 99 JAL 빅애플클래식에서 단독 5위로 올 시즌 최고성적을 낸 펄 신은 24일 새벽 1시10분 진 바톨로무, 새내기 A.J.이톤과 같은 조로 역시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하고, 서지현은 1시50분 티 오프한다.
박세리와 첫 날 경기를 같이 치르게 된 프루워스와 리드백은 LPGA투어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않는 선수들로 박세리로서는 부담없이 자신의 페이스대로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프루워스와 리드백은 LPGA투어 경력이 각각 7년째, 11년째지만 통산 1승씩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다.
박세리가 99 JAL빅애플클래식에서 선두를 지키다 캐리 웹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부진했던 경험에 비추어볼 때 이번 조편성은 박의 심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
특히 박세리는 개막을 하루 앞두고 대회장을 둘러본 뒤 『코스가 정말 마음에 든다.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며 『이젠 자신감을 되찾은 만큼 누구와 경쟁하더라도 경기에만 정신을 집중하겠다』고 대회 2연패의 각오를 밝혔다.
김미현, 펄 신, 서지현도 비교적 무난하게 조가 편성돼 JAL빅애플클래식 초반처럼 한국선수들의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다. /최창호 기자 CHCHOI@SED.CO.KR
박세리 김미현 인터뷰
◆박세리 『골프 경기와 제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23일 밤(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99자이안트이글클래식을 하루 앞둔 박세리는 코스를 점검한 뒤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때 지나친 강박관념에 시달렸으나 이제는 남자친구 문제 등 모든 문제가 잘 해결돼 안정감을 찾았다는 박세리는 『부담을 갖지 않고 경기에 나서는 것이 최근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올리는 이유일 것』이라고 상승세를 자체 분석했다. 특히 코스를 점검한 박세리는 『골프장이 정말 마음에 든다. 이번에도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고 밝혀 2연패의 높은 가능성을 비쳤다.
낸시 로페스와 지난주 빅애플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셰리 슈타인하우어 등 정상급 선수들과 우승을 다투게 될 박세리는 『다른 선수들이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해줘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고 말하고 『이젠 자신감을 찾았기 때문에 누구와 경쟁하더라도 경기에만 정신을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미현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대회에 나설 생각입니다.』
박세리와 함께 99 자이언트 이글클래식에 출전하는 김미현(22·한별텔레콤)은 지난주 JAL 빅애플클래식에서 뜻하지 않은 독감과 편도선염으로 대회를 중도포기해야했던 시련을 잊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21일 병원서 퇴원해 곧바로 대회가 열리는 오하이오주로 날아가 코스적응에 열심인 김미현은 『그린이 그다지 빠른 것 같지는 않지만 처음으로 대하는 코스여서 부담스럽다』며 『그러나 차근차근 공략하면 잘 풀릴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부터는 체력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중도에 경기를 포기하는 등 팬들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미현은 JAL 빅애플클래식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 2라운드 도중 병원신세를 져야했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만회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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