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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희호 여사 홀대 논란

김정은 면담 불발… 친서 전달 안해

김양건 등 고위층도 못만나… "경색된 남북관계 반영" 분석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북한 방문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비롯한 최고위층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홀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여사는 3박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지난 8일 돌아왔지만 김 제1위원장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그의 친서도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사의 이번 방북은 지난해 12월 김 제1위원장의 친서 초청을 통해 추진된 만큼 면담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특히 이 여사가 북한에서도 큰 의미를 부여하는 6·15 공동선언과도 관련이 있어 이 여사의 방북 일정 중에 김 제1위원장이 충분한 예우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김 제1위원장은 물론 대남 담당인 김양건 노동당 비서조차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사의 방북 기간 일정은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주로 아태평화위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전문가들은 김 제1위원장과의 면담 불발은 현재 경색된 남북관계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는 "김 제1위원장이 남북관계 개선에 필요성은 느끼면서도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6·15공동선언의 계승·발전 측면에서 충분히 북측 고위급이나 김 제1위원장을 만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었는데 남북관계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 방북단에 많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여사는 5일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평양으로 출발, 평양산원과 옥류아동병원, 평양 소재 육아원과 애육원, 양로원을 방문했으며 묘향산으로 이동해 국제친선박람관과 보현사를 방문하고 8일 오전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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