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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강좌] 대장암
입력2001-07-08 00:00:00
수정
2001.07.08 00:00:00
대장내시경으로 조기진단생활습관의 서구화로 1980년 이후 대장암 발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발생빈도가 인구 10만 명당 남자 9.8명, 여자 8.4명으로 남자의 경우 위암ㆍ간암ㆍ폐암 다음으로, 여자는 자궁경부암ㆍ위암ㆍ유방암 다음으로 남녀 공히 4위의 빈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증가추세는 특히 동물성 지방의 섭취가 늘고 섬유소 섭취가 줄어든 데 원인이 있다. 또 육체적 활동량의 감소도 큰 영향을 미친다.
즉 포화지방산을 하루 10g이상 섭취하고 주로 앉아서 일하는 사람에 대장암이 많이 발생한다. 이런 환경적 요인 외에 유전적 요인으로 대장암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전체 환자의 5~15%정도다.
따라서 이런 유전적 요인을 잘 분석하여 가족 중 이런 소인이 있을 경우 특별관리가 필요하다. 유전적 요인으로는 유전성 대장 용종증 증후군이 있다. 특히 가족성 용종증은 대표적인 전구암 질환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100% 암으로 진행한다.
또 다른 대표적인 질환으로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이 있다. 이 질환은 현재까지 알려진 유전성 종양중 가장 흔한 발생빈도를 보이며 암 발생위험은 80%에 달하고 대개 40대에서 암이 발생된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대장암 예후는 얼마나 조기에 진단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장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쏟아야 한다.
고위험군은 나이 40세 이상, 궤양성 대장염(7년 이상), 크론씨병, 포이츠-예거증후군, 가족성 용종증 등이 있는 경우와 가족 중 유년기 용종, 대장암 혹은 용종, 가족성 용종증,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이 있는 경우 일반인 보다 고위험 군으로 보다 정밀검사를 자주해야 한다
92년 미국 대장항문학회가 추천한 대장암 조기발견 지침에 따르면 증상이 없고 저위험군인 경우 50세 이후부터 매 3~5년 마다 예스상 결장경 검사로 하며, 고위험군일 경우는 40세 이후부터 매 3~5년 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로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가족성 용종증이 있는 경우 10세부터 매년마다 궤양성 대장염, 크론씨병, 크론씨병이 있는 경우는 발병 후 7~8년부터 매 2년 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추천하고 있다.
대장암에서 가족력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유전적 경향이 있는지 꼭 따져봐야 한다.
검사방법은 대변의 잠혈검사, 예스상 결장경, 결장내시경, 대장조영술 등을 적절히 시행한다.
무엇보다 식생활의 개선으로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고 지방섭취를 줄이며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여 건강을 유지함이 가장 중요하다 하겠다. 문의(02) 567-4191
/이 엽 (남서울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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