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한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했다. 전날 오후에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5명의 장관(급) 후보자를 임명했다.
정성근 후보자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오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직을 사퇴한다"면서 "다 설명 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냥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정 후보자에 대해 전날 국회에 인사청문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하는 등 임명강행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임명강행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셌고 야당이 정 후보자에 대한 추가 폭로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