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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유학 인성교육 현대 접목 방법 제시

■ 어린이 교육, 공자에게 묻다(김미라 지음, 조율 펴냄)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 속에서 개인주의가 급속하게 팽배해졌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매우 소홀해져 있는 게 현대인의 또 다른 자화상이다.

빠르게 지식을 주입시켜 지적능력만 키운 뒤 명문대에 보내야 했고, 명문대 출신을 선호하는 기업문화와 출세하려면 상대를 밀어내야 하는 풍토 속에서 전통사회 속 남을 배려하는 문화가 사라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론만 풍부하고 현장경험은 실종된 출세만능주의 교육에 밀려 인성교육이 뒷전으로 물러났다는 것이다.

이 책은 어린이의 덕성 및 예절교육을 위한 방법으로 우리 전통사회의 유학적 어린이 교육방법론을 주목하고, 우리 전통의 옛 교육 내용 및 방법을 현대교육에 맞게 재해석,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우리의 다양한 전통문화 모습들 가운데 인사문화, 음식문화와 차(茶)문화 등은 오늘날 어린이들의 몸가짐·마음가짐 교육의 좋은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지적이다. 또 유학적인 어린이 교육의 현대적 적용 가능성을 살펴보면서 유학적 어린이 교육학교 운영을 위한 시범적인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교육 프로그램 모형을 도출했다.

이 책은 유치원 교사를 해온 저자가 현장에서 겪은 고민들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저자는 "명예나 재물을 보고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사회는 결코 생명이 길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한국적인 정서교육을 어릴 적부터 체득할 수 있는 고민들을 담았다"고 밝혔다. 또 "현재의 교육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할지 분석하고 그 대안을 찾아 제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2만원. /정승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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