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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 유망주자] 진영 한나라 용산구위원장

“국내 정치의 잘못된 관행을 고치기 위해 진력하겠다.” 진영(53) 한나라당 용산지구당 위원장은 지난 96년 정치에 입문했다. 97년 대선 때는 이회창 전 대통령 후보 정책특별보좌역을 맡기도 했다. 그 후 줄곧 정당에 몸담아 오면서 `정치개혁`에 대한 꿈을 키웠다. 그는 “구시대 정치의 특징은 공천제의 난맥”이라고 강조한다. 당 대표나 계파 보스가 공천권을 휘두르던 시대는 끝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16대 총선 때 용산에서 출마했다. 선거를 두 달 앞두고 지구당 위원장을 맡으면서 다. 정치 신인이었던 그의 인지도는 그야말로 바닥이었다. 그러나 열심히 뛰었다. 선거결과는 113표차로 졌다. 아쉬운 마음에 재검표를 했다. 표차가 6표 줄었지만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그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선전한 데 대해 “유권자들이 내가 깨끗한 정치를 추구하는 점을 높이 샀다”고 얘기한다. 그가 지구당 위원장을 맡은 지 3년이 됐다. 그 동안 지구당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구당 일꾼들은 모두 자원봉사자다. 단지 진 위원장이 좋아 무보수로 일하는 사람들이다. 그는 “용산 지구당이 전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돈 안드는 지구당”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그는 국회에 진출하게 되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 전공을 살려 시대에 뒤떨어진 경제분야 법을 정비하고 특히 범죄피해자에 대한 사회 무관심을 바로잡는 일에 헌신하고자 한다. 그는 지역구인 용산에 대해 “서울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매우 낙후된 지역”이라며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재정자립도가 25개 구(區) 중 22위일 정도다. “미군부대와 남산 때문에 개발이 늦어졌기 때문”이라는 그의 설명이다. 당 공천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되는 그는 “개정 당헌당규에 상향식 공천제도가 도입됐다”며 “당원과 주민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 왔으므로 바람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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