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 은행지주회사의 BIS 비율이 13.11%로 지난해 말(13.23%)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올해 1ㆍ4분기에 후순위채 만기 도래 등으로 보완자본이 감소(1조6,000억원ㆍ4.8%)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자본의 질적 수준을 보여주는 기본자본(Tier1)비율은 10.49%로 전년 말(10.47%)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BIS 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0.20%포인트와 0.09%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하나지주(11.08%)와 농협지주(11.41%)의 BIS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나지주는 외환은행 주식교환 반대매수청구에 따른 자기주식 증가(5,000억원)로 BIS 비율이 0.57%포인트 내려갔다.
그 밖에는 외국계인 씨티지주(17.15%)와 스탠다드차타드지주(16.47%)의 BIS 비율이 높았다. 금감원은 저성장ㆍ저금리 기조에 따른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바젤Ⅲ 등 강화된 자본 규제 시행에 대비해 은행지주사가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