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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수모’…디도스 의견 요청에 대학생들 퇴짜

전총모 “한나라당 자체 검증위 실효성 의심된다”


지난해 10월 재보궐선거 당일 디도스 공격 사태에 대해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며 시국선언을 한 대학생들이 “학생들의 의견을 들려달라”는 한나라당 디도스 검증위원회의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전국대학교총학생회모임(전총모)에 따르면 검증위원장인 이준석(사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10일 전총모 소속 한 대학 총학생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시국선언을 한 총학들의 의견을 듣고 싶으니 한나라당사로 와 달라”고 요청했다.

디도스 검증위는 오는 13일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이준석 비대위원과 검증위원인 이두아 의원이 총학생회장들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 1시간 반가량 디도스 사태에 관한 학생들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었다.

전총모는 고려대ㆍ연세대ㆍ성균관대ㆍ국민대ㆍ건국대ㆍ중앙대ㆍ중부대ㆍ제주대ㆍ서경대ㆍ광운대ㆍ충북대ㆍ한성대 등 12개 대학 총학생회로 이뤄진 단체다. 이들은 지난 5일 디도스 사태와 관련한 공동 시국선언을 했다.

전총모는 이 비대위원의 요청과 관련해 의견을 모은 결과 불참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고 이런 입장을 이 비대위원에게 전달했다. 주된 불참 사유는 총학들이 바라는 바가 ‘디도스 특검’ 구성이고, 한나라당 자체 검증위의 실효성이 의심스럽다는 점이었다는 것이다.



전총모 소속 한 총학생회장은 “한나라당 내부에서 일어난 비리를 당 자체 검증위로 검증하는 방안에 실효성이 얼마나 있을까 의문”이라며 “시간과 장소를 다 정해 놓고 일방적으로 오라고 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 나가본들 한나라당 쪽 의견만 듣고 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시국선언을 한 학생들의 요구를 듣고 당 정책에 반영하고자 이런 제안을 한 것”이라며 “디도스 특검이 발효되면 다시 한번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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