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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엿보기] '명량'이 활력소로 … 영화서 정책홍보 아이디어 찾아

'역사속 세법 이야기' 동영상 인기

인기 절정을 달리고 있는 영화 '명량'이 청와대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서울 여의도의 한 영화관을 찾아 명량을 관람한 것이 화제가 된 데 이어 청와대는 명량에서 경제정책 홍보 아이디어를 찾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명량이 최근 인기 수능강사의 '명량해전' 인터넷강의 영상으로 높은 홍보효과를 얻었다"며 "이러한 방식을 기획재정부가 최근 세법개정안 홍보에 활용했고 청와대도 경제정책 홍보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명량의 투자배급사인 CJ E&M은 영화 홍보 마케팅의 일환으로 수능 국사 분야 '스타 강사'로 알려진 설민석 강사의 명량해전 인터넷강의를 기획해 인터넷·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세법개정안 홍보를 위해 '설민석의 역사 속 세법 이야기' 동영상을 제작해 8일 기획재정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다. 청와대 홍보수석실 역시 경제정책 홍보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러한 방식을 활용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최근 2기 내각 출범 이후 안종범 경제수석이 매달 실시하는 정례브리핑을 신설하는 등 경제정책 홍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박 대통령이 늘 강조하는 "국민이 모르는 정책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당부를 반영한 것이다.

박 대통령의 명량 관람은 좋은 성과를 거둔 '깜짝 이벤트'로 평가받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영화를 통해 화제가 된 충무공 이순신의 리더십에 대한 관심과 함께 내수경제 활성화에 대한 의지도 부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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