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성명 표기 규정이 있지만, 상당수 사람은 성과 이름의 순서를 뒤바꾸거나 쉼표 사용과 띄어쓰기를 잘못하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로마자 표기법은 고유명사는 첫 글자를 대문자로 적고, 인명은 성과 이름의 순서로 띄어 쓰며 이름은 붙여 쓰는 것이 원칙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권장안에 따르면 'GILDONG HONG' 'HONG, GIL-DONG' 'Hong Gil dong' 등은 'Hong Gildong'으로 통일해서 사용하는 게 맞다. 필요하면 'Gil'과 'dong' 사이에 붙임표인 '-'를 사용할 수 있다. 문화부는 "성 이름이 한국어의 정상 어순인 점에서 한국의 전통과 언어적 정체성을 드러내도록 권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먼저 정부부처 공무원에게 권장하고 국민에게도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