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이번에는 돼지고기 제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일간 라 나시온(La Nacion)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자국 축산업 보호를 내세워 돼지고기 제품 수입을 전면 금지할 계획이라고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아르헨티나 정부 내에서 '미스터 보호무역주의자'로 불리는 기예르모 모레노 국내무역부 장관이 이 같은 조치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레노 장관은 외국으로부터 돼지고기 제품을 수입하지 않는 대신 아르헨티나 내 축산업체들에 생산 및 공급을 확대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돼지고기 제품 수입을 금지할 경우 브라질과 스페인, 이탈리아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스페인에서 274t, 브라질에서 241t, 이탈리아에서 199t의 돼지고기 제품을 수입했다. 총 1억6,400만달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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