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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테크(31330),유한양행(00100)
입력2003-07-30 00:00:00
수정
2003.07.30 00:00:00
삼테크(31330)
2ㆍ4분기에 반도체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사상 최고치 경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테크는 2ㆍ4분기에 매출 1,459억원ㆍ영업이익 36억3,000만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17.0%ㆍ10.8% 증가했다. 또 경상이익 37.9억원ㆍ당기순이익 26억4,000만원으로 30.7%ㆍ29.9% 늘어났다.
2ㆍ4분기 실적호조는 TFT-LCD 부문의 호황에 따른 것이다. TFT-LCD 모니터 수요의 증가에 따른 모니터 생산업체들의 주문 증가와 영업력에 바탕을 둔 지속적인 신규 거래업체 발굴, 삼성전자 5세대 라인가동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인한 원활한 LCD 패널 공급에 따른 3박자의 결과로 요약될 수 있다.
유한양행(00100)
2ㆍ4분기 매출성장률은 3.1%로 전년보다 둔화됐지만, 순이익은 우량 자회사와 우수한 재무구조로 인한 영업외수지의 개선으로 14.4%나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신제품 가세와 원료의약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성장성도 회복될 것으로 판단된다.
유한킴벌리ㆍ한국얀센 등 우량 자회사는 유한양행의 가치평가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유한킴벌리는 국내 생리대와 기저귀 시장의 60% 내외를 점유하는 등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태평양ㆍ신세계 등 유사 상장업체의 주가가 크게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이들 자회사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비상장사인 유한킴벌리에 대한 간접투자 방법으로 유한양행을 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실 자회사였던 유한화학의 영업실적이 빠르게 개선돼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올 하반기부터 미국 제약사에 에이즈신약 원료를 공급키로 함에 따라 성장성과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윤성근 LG투자증권 울산지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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