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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복원 기술 앞세워 산림 강국 위상 높인다

협력기구 사무국도 서울에 두기로<br>저탄소 녹색성장 성공사례 전파 산림자원 확보 유리한 발판 마련

지난해 10월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엔사막화방지협약 10차 총회에서 이돈구 산림청장이 의장을 맡아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세계가 부러워할 복원기술 과시한 한국
산림복원 기술 앞세워 산림 강국 위상 높인다협력기구 사무국도 서울에 두기로저탄소 녹색성장 성공사례 전파 산림자원 확보 유리한 발판 마련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지난해 10월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엔사막화방지협약 10차 총회에서 이돈구 산림청장이 의장을 맡아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한국이 아시아의 산림 선진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산림 녹화 선진국으로서, 그리고 녹색성장 성공국으로서 우리나라가 아세안국가와의 산림협력 사업에 선도적으로 나서며 산림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산림청은 오는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아세안 10개국 산림장관 및 대표단, 아세안 사무총장,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ㆍ아세안 특별 산림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한국이 주도한 가운데 추진된 한ㆍ아세안 산림협정 발효와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사무국 개소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용하 산림청 해외자원협력관은 "지난 3년간 한국 산림청이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아시아산림협력기구가 9월 출범하게 된다"며 "한국이 국제기구를 실질적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이번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출범이 향후 아세안 국가와 나아가 아시아 전역에서 산림부문의 외교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산림자원 확보 등 경제부문에서도 국익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에 사무국을 두게 될 아시아산림협력기구는 향후 아시아 국가들과 기후변화 대응 및 산림관련 지원사업을 주도적으로 실행하게 된다. 서울이 아시아 산림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산림청은 우리의 저탄소 녹색성장 성공사례를 아시아 국가들에게 전파해 이들 국가들 또한 산림부문에서 녹색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토지황폐화, 산림파괴 문제를 겪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게 녹색성장과 관련한 정책과 기술 등 노하우도 적극 전달해주겠다는 생각이다.

이들 국가에 대한 한국의 지원은 풍부한 산림자원을 확보한 이들 국가와의 협력을 증진하게 되며 우리의 미래 산림자원 확보를 위한 중요한 기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림청은 한국과 아세안 10개 회원국으로 출범한 아시아산림협력기구가 향후 중국, 일본, 몽골 등 여타 아시아 국가들을 회원으로 포함시키는 아시아의 대표적 산림국제기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설립은 한국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산림부문에서의 한국의 위상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산림의 20%를 보유하고 있는 아세안국가와의 공고한 협력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국은 아세안국가의 녹색성장 기반구축을 위해 수년 전부터 한ㆍ아세안 환경협력사업을 통해 인력양성 지원에 나서고 있고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출범 이후에는 열대림 전문가 양성 등 전문가 양성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출범과 회원국의 역할 등을 공식적으로 담아낼 한ㆍ아세안 산림협정 체결에도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한국은 지난 2009년 6월 제주에서 개최된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산림분야와 관련된 국제기구 설립을 제안한 이후 지난 3년여 동안 설립 협정문 초안작성을 시작으로 아세안 회원국과 양자회담 및 협상을 벌여왔다. 지난해 기구 설립에 합의한데 이어 5차례의 작업그룹 회의와 한ㆍ아세안 외무장관회의를 통해 서명추진 합의를 도출해냈다. 한ㆍ아세안산림협정은 지난 5일 공식 발효됐다.

한ㆍ아세안산림협정은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한ㆍ아세안 국가간 사막화 및 훼손된 산림생태계 복구 및 산림재해 방지를 위한 활동', '산림의 지속 가능한 이용, 경영 및 보전', '산림부문 능력배양, 기술이전 및 연구개발' 등의 사업내용을 담으며 향후 아시아산림협력기구의 사업방향을 제시하는 동시에 한국의 적극적이고 주도적 참여를 공식화해 놓고 있다.

이돈구 산림청장은 "아세안 국가들이 우수 인력부족 및 정책부재 등으로 소중한 산림자원을 빼앗기고 있다"며 "아시아의 일원으로 한국이 이제 이들 나라들이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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