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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향기] <43> 성균관 명륜당


우리나라에서 인재양성을 위한 최고학부는 고대부터 있었다. 고려시대의 국자감(國子監), 신라시대의 국학(國學), 멀리는 고구려의 태학(太學)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최고학부의 이름으로 '성균(成均)'이라는 말이 처음 사용된 것은 고려 후기인 1298년이다. 처음에는 성균감이라고 했다가 1308년 성균관(成均館)으로 고쳤다. '성균'이라는 것은 중국 주나라의 관직 제도를 기록한 '주례'에 나오는 말로 동·서·남·북·중의 5개 학교 중 남학을 말했다. '성균'이란 또 음악의 조율을 맞춘다는 의미로써 이후 확장해 어그러짐을 바로잡고 모자람이나 넘침을 고르게 한다는 뜻이 됐다. 고려 말에는 점차 함께 있던 율학·서학·산학 등의 기술학부를 분리해 따로 교육하고 성균관에서는 유학 교육만을 전담시켰다. 이후 조선시대로 넘어오면서 위치만 개성에서 한양으로 옮겼을 뿐 이런 성격이 지속됐다. 성리학을 국시로 정한 조선사회에서 성균관은 관리선발이나 제도유지의 최전선을 담당하게 된다. 사진은 성균관의 주건물인 명륜당(明倫堂)이다. 학문의 요체는 오륜을 밝히는 데 있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조선개국 7년 만인 1398년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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