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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권 후보 비판…존재감 끌어올리기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이 당 대표에서 물러난 후 기나긴 공백기를 깨고 활발한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선 안 의원의 정치적 재개 시점이 당권 경쟁이 한창 펼쳐지는 중임을 지적하고 전당대회를 통해 주가를 올리고 있는 문재인 의원을 의식한 행보라고 관측하고 있다.

안 의원은 19일 새정치연합 청년위원회와 ‘정치를 말하는 대학생 강연회’를 주최하고 “당 대표에 도전 중인 어느 후보도 청년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며 당권 주자들을 비판했다. 그는 “20~30대 유권자 중 3분의 2가 우리를 지지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청년 관련 구체적인 공약을 내놓고 있지 못하다”며 “자신은 합당 전부터 청년정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왔다”고 차별점을 뒀다. 그는 13일에도 장하성 교수와 ‘고장 난 한국경제 진단과 정의로운 경제만들기’ 토론회를 주최하고 IT 전문가로서의 미국소비자가전전시회(CES)를 둘러본 소회를 설명하는 등 경제전문가의 이미지 구축에도 힘을 쏟았다.

정치권은 안 의원이 당권 주자들을 비판하거나 의식하는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해 “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에 밀려 대중들과 멀어지는 게 두려웠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안 의원은 당 전당대회 합동 연설회가 시작된 지난 주말부터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목소리를 내며 “당 대표에서 물러난 직후 5개월간 말을 많이 아꼈다. 이제부터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안 의원은 지난 18일에 광주·전남 대의원 합동 연설회에 참석해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문병호·주승용 의원의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문·주 의원은 안 의원의 당 대표 시절 각각 비서실장과 사무총장을 지냈다. 당 관계자는 안 의원이 합동 연설회 중 유일하게 광주·전남 합동 연설회에 방문한 것에 대해 며 “안 의원이 당권 레이스엔 참여하지 않았지만 호남에 얼굴을 비치고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안 의원은 한국갤럽이 지난 16일 발표한 대권후보 여론조사에서 12% 포인트를 기록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제치고 새정치연합 문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에 이어 3위에 올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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