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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가격 더 오른다" 헤지펀드 추가 상승 베팅

최악 가뭄으로 11달러까지 상승 예상…미 농무부, 카운티 절반 이상 재난지역 지정

세계 최대 옥수수 산지인 미국 중서부가 50년 사이 최악의 가뭄을 겪으면서 이미 지난 6월 초 이후 50% 폭등한 옥수수 가격이 추가로 오를 것이라는 쪽에 헤지펀드들이 베팅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 보도했다.

FT는 헤지펀드들이 오는 12월에 옥수수를 부셸(약 25.4㎏)당 9~10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을 대량 매입했으며 해당 콜옵션 거래량이 지난달 1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곡물거래소 CME그룹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지난주 부셸당 8.28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최고가를 기록한 옥수수 선물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지난주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올해 옥수수 수확량 전망치를 107억5,000만부셸로 하향하고 부셸당 가격을 9달러로 예상했다. 그러나 한 곡물 트레이더는 "옥수수 가격이 10~11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농무부는 지난달에 올해 옥수수 생산량 전망치를 당초보다 12% 하향해 129억7,000만부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시장에서는 농무부가 다음주 수급전망 보고서를 발간할 때 전망치를 추가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최대 곡물거래 기업인 카길의 그레그 페이지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옥수수 수확이 110억부셸에도 못 미칠지 모른다"면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정부가 옥수수 수확량의 35%를 의무적으로 에탄올 생산에 쓰도록 한 규정을 유예하면 가격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미국 농무부는 1일(현지시간) 카운티 218곳을 가뭄 피해를 입은 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 전체 카운티 중 절반 이상을 가뭄피해지역으로 지정했다. 현재까지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은 32개 주(州)의 카운티 1,58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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