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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폐 연료봉 재처리 이어 추가 핵실험 배제못해"

정부 당국자, 가능성 시사

지난 5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국제사회와 북한이 각각 대북제재와 핵 시설 복구라는 압박책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북한이 예상대로 폐연료봉 재처리 수순에 나섬에 따라 추가 강경 압박책으로 2차 핵실험을 강행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27일 "북한이 예상했던 폐연료봉 재처리에 이어 더 강경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추가 핵실험까지 감행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24일 2006년 1차 핵실험 당시의 상황을 거론하면서 "조선(북한)을 핵실험으로 떠밀었던 선행 정권의 실책을 답습하지 않으려면 (북한) 군대의 경계와 불신을 불식하는 외교적 노력부터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해 북한의 2차 핵실험 가능성을 내비쳤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폐연료봉 재처리 작업을 진전시켜나가면서 미국의 반응을 엿본 뒤 2차 핵실험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등 도발 행위가 미국 등과의 북핵 협상만을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구도를 다지기 위한 내부 결속용의 성격도 강한 만큼 미국의 반응과는 무관하게 북한 정권 내부의 필요성에 따라 2차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더구나 2006년 핵실험이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번 장거리 로켓 실험처럼 추가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현재 북한이 보유한 폐연료봉은 8,000여개 정도이며 재처리가 끝나면 통상 핵무기 1개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플루토늄 6~7㎏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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