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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터넷전화 공격적 마케팅?

홈쇼핑 판매 등 가입자 확대 나서… 사업전략 변화조짐

집전화 사업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인터넷전화 마케팅에 소극적이던 KT가 번호이동제도 시행 이후 홈쇼핑 판매에 나서는 등 인터넷전화 전략에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10일 CJ홈쇼핑에서 무선전화기를 내걸고 인터넷 번호이동 가입자 모집에 나서 다수의 문의전화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또 지난달 번호이동을 앞두고 영상전화기를 구입하는 인터넷전화 가입자에게 영상전화기 한 대를 더 주는 프로모션도 벌였다. 인터넷 집전화 영업을 외면하던 KT가 홈쇼핑을 통해 가입자 확대에 나서자 경쟁업체들은 KT의 전략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T는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2,000만명에 달하는 집전화 가입자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딜레마가 있다”며 “이 때문에 KT는 인터넷전화 부문에서 사실상 뒷짐을 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T는 초고속인터넷시장에서 44%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 인터넷 집전화 시장에서 후발업체인 LG데이콤과 SK브로드밴드 등에 크게 뒤쳐져 있다. 또 ATM기능을 갖춘 단말기를 포함, 총 5대의 무선전화기를 내놓는 등 꾸준히 연구개발(R&D)을 해온 반면 가입자 유치를 위한 강도 높은 마케팅은 한 적이 없었다. KT가 인터넷전화 영업에 힘을 싣기 시작하는 데 대해 업계에서는 일단 KT집전화 가입자 이탈분만큼 번호이동 가입자를 되찾아 오려는 방어적 전략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고객 대부분이 KT 가입자라는 점에서 SK브로드밴드 가입자 200만명과 LG데이콤 가입자 20만명을 집중 공략, 기존 집전화와 인터넷전화를 합쳐 가입자 2,000만명선을 고수하려는 최소한의 마케팅이란 분석이다. KT 역시 이 같은 업계의 지적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KT 관계자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이후 한분기 정도는 지나야 전략의 밑그림을 다시 그릴 수 있을 것”이라며 “뺏긴 가입자를 되찾아오고 기업용 인터넷전화에 집중하는 정도로 영업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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