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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소비층 아웃렛으로 몰려

30대 롯데 파주아웃렛 이용객의 45%,백화점보다 14%P↑<br>백화점 VIP급들 이용 증가…아웃렛 매출 ‘쑥쑥’

합리적인 소비 성향이 강한 30대가 아웃렛으로 몰리고 있다.

덕분에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아웃렛 업계는 두자릿수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체 매출에서 연령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파주점은 3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45%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의 30대 매출 비중이 31%인 것을 고려하면 아웃렛의 30대 이용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이다.

신세계사이먼의 경우 7~10월 기준으로 VIP고객 중 30대가 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가 30%를 차지했다.

현재 VIP는 전체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비중은 급증할 것으로 신세계사이먼측은 예상했다.

30대 소비층이 아웃렛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롯데와 신세계가 운영하는 아웃렛의 매출은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서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자릿수 성장에 그치고 있는 백화점과 대비된다.



내달 2일 1주년을 맞는 롯데 파주점의 연매출은 목표치의 20%를 초과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문을 연 롯데 아웃렛 청주점도 선전해 개점 후 4일 동안에만 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목표보다 170% 많은 수치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본점과 잠실점의 VIP고객의 아웃렛 증가세가 두드러진다”면서 “이들은 주중에는 백화점에서, 주말에는 아웃렛에서 발품을 팔아 합리적인 쇼핑을 즐기는 등 쇼핑 경향이 이원화됐다”고 말했다.

신세계사이먼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아웃렛도 쾌속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의 올해 1~10월 매출은 작년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객 1인당 평균 구매액수인 객단가는 작년보다 10% 뛰었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이보다 더 큰 폭으로 늘었다. 방문객 수는 2008년 250만명, 20120년 400만명에서 지난해 500만명으로 늘더니 올해는 작년보다 10% 증가한 55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평균 구매액수는 30만원 중반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주점과 파주점 모두 서울 지역 고객이 전체의 40%였으며, 경기 지역 고객이 30%로 집계됐다.

신세계사이먼의 한 관계자는 “아웃렛 대중화에는 성공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 젊은 VIP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객단가 높이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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