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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화장품 '매장 가꾸기' 열풍

LED조명·장미꽃밭 이미지 연출<br>타브랜드와 차별화로 발길 유인<br>커피숍·외국인 전용공간 구성도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숍들의 매장 이미지(Store Identity) 가꾸기 경쟁이 치열하다. 그 동안 유동인구가 많은 매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신경전을 벌였던 이들 숍이 최근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단순한 매장 확대보다는 이미지 차별화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은 서울 명동 5층 건물을 임대, 이 곳을 외국인 전용 쇼핑공간으로 꾸며 '명동 월드점'으로 명명했다. 일본, 중국 등 외국인이 많이 오는 명동 상권을 고려해서다. 1층에는 비비크림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위주로 전시했다. 2층은 일본 관광객, 3층은 중국과 동남 아시아 관광객을 위한 쇼핑공간이다.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로 제품은 물론 매장 안내가 돼있다. 영어는 물론 중국어, 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 30여명도 배치했다. 관광객들이 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게 화장품 숍에는 드물게 소파도 배치했다. 4층 차를 마실 수 있는 커피숍으로 구성했다. 또한 건물 외벽에 유리창이 없다. 보통 내부를 볼 수 있게 유리로 외부를 꾸미는 일반 화장품매장과는 차별화된다. 김미연 네이처리퍼블릭 홍보이사는 "국내 주요 상권이 꽉 찬 만큼 이제는 오픈 한 곳에 한번이라도 소비자들의 발길을 찾는 게 더욱 중요하다"며 "그만큼 매장 제품 구색은 물론 매장 내부, 외부 인테리어에서 타 브랜드와 차별화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근 오픈한 '토니모리'는 무지개 빛 LED조명으로 숍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한편 매장 내부는 수집장 형태로 제품을 전시하고 고객들이 여유있게 제품을 테스트 할 수 있도록 테스트 매대에 여유공간을 넓혔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도 최근 매장 리뉴얼에 나섰다. 그 동안 이니스프리의 상징이었던 '허브' 이미지를 과감히 버리고 피크닉에 온듯한 '섬'의 이미지로 변신한 것. 매장 구성도 바꿨다. 남성 화장품을 왁스 제품군 옆에 배치했다. 화장품 매장에 들어오기 쑥스러워하는 남성 고객을 위해 동선을 최대한 줄인 것. 이니스프리는 신촌점을 시작으로 현재 10여 점의 리뉴얼을 마친 상태다. 올 하반기까지 전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빨간색 꽃잎이 상징인 '미샤'는 블랙 앤 화이트로 매장을 재정비하고 있다. 지난 5월 오픈한 미샤 명동 2호점은 미샤의 상징인 빨강 대신 검정색으로 인테리어를 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온뜨레'는 올해부터 월별로 테마를 정해 매장을 꾸민다. 지난 4~5월에는 봄의 상징인 '장미'를 주제로 매장 입구부터 장미꽃밭 이미지를 연출했다. 현재는 여름을 맞아 '마린(Marine)'을 테마로 매장 전체를 바다를 연상시키는 블루 컬러로 연출했다. 스킨푸드의 한방화장품 브랜드 '아름다운 술,달'은 백화점 매장처럼 매장에 소파를 비치했다. 고객들은 소파에 편히 앉아 매장 직원과 상담을 한다. 국화차 등 한방차도 제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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