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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해커에게 농락을 당했다. 르몽드 인터넷판 등 프랑스 언론은 24일 사르코지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이 23일(현지시간) 밤 9시께 해킹을 당해 "2012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는 거짓 메시지가 떴다고 보도했다. 불출마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경험하고 있는 예외적인 상황"을 들었다. 해커는 또 차기 대선 투표일인 내년 5월6일 샹젤리제의 최고급 르 푸케 레스토랑에서 사르코지를 위한 작별 파티에 초대한다는 별도의 페이지를 링크시켰다. 이 레스토랑은 사르코지가 지난 2007년 대통령에 당선된 뒤 축하 파티가 열린 곳이다. 철자가 일부 틀린 이 메시지는 15분만에 내려졌지만 123명이 방문한 뒤였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사고 직후 "오늘 밤 나의 페이스북 계정이 해킹당했다. 어떤 시스템도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일깨워줬다"는 공지문을 올렸다. 최근 지지율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악인 30% 이하로 떨어진 사르코지 대통령은 아직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정치 분석가들은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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