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의 스케이트 날이 스위스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박물관에 전시된다.
16일 이상화 매니지먼트사 브리온컴퍼니에 따르면 올림픽 박물관 측에서 먼저 이상화의 스케이트를 전시하고 싶다고 알려와 올 2월 소치 올림픽에서 사용한 스케이트 날을 기증하기로 했다.
올림픽 박물관은 지난 1993년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 세워졌고 보수를 거쳐 지난해 12월 다시 문을 열었다. 이상화는 소치 대회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15일 끝난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에서도 1차 레이스 금메달, 2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따내 올림픽 3연패 기대를 높였다. 이상화는 "올림픽은 스포츠 선수로서 가장 영예로운 무대이고 올림픽 박물관에 스케이트 날을 기증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스포츠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추억을 공유하는 취지에서 망설임 없이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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