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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항공·해운주 "새해엔 실적 회복"

반도체·화물 수요 등 늘며 부진 벗어나 흑자전환 예상<br>본지·에프엔가이드 161개 상장사 실적 전망


올해 세계 경제는 '상저하고'의 성장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에 따라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실적부진에 시달렸던 상장사들도 하반기를 지나며 본격적인 실적 회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제신문이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의뢰해 12월 결산법인 중 증권사 1곳 이상의 추정치가 존재하는 161개 상장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새해 상장사의 전체 영업이익은 약 13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11년 추정 영업이익(약 119조원)보다 12.59%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1,494조원과 107조원으로 전망돼 1년 전에 비해 각각 8.11%와 14.9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실적부진에 허덕였던 상장사 실적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미국 경제가 최근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중국 등 신흥국들이 경기부양에 나서며 글로벌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신동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 재정긴축 등 선진국 수요 부진으로 세계교역 성장률 둔화가 나타나면 중국 등 신흥국가들의 경기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며 "글로벌 은행위기 진정에 신흥국으로 자본유입이 재개되고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한국경제는 4%대 초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업종의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며 2011년보다 47.05% 증가하는 등 실적회복세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D램 가격 하락 등으로 부진을 겪었던 반도체 시장이 스마트폰ㆍ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의 급성장과 더불어 공격적인 투자확대가 이뤄지며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유럽위기가 해소될 기미를 보일 경우 그동안 위축됐던 LCDㆍLED TV 시장도 회복세를 타면서 관련 업체들의 실적도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11년 적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되는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새해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유난히 부진했던 항공주들의 실적도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최대 수요 노선에 직격탄을 입고 8월 이후 세계 경기불황으로 항공수요가 급감했다"며 "그러나 새해에는 중국ㆍ동남아 등 외국인 입국자 수 확대와 세계 경제 성장으로 IT 제품 등 화물수송 수요도 늘어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상선ㆍSTX팬오션ㆍ한진해운 등 해운주들은 새해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현대중공업ㆍ현대미포조선ㆍ대우조선해양ㆍ한진중공업 등 조선주들은 글로벌 경기불황, 선박공급 과잉으로 여전히 저조한 실적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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