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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물가와의 전쟁' 선포

원자재·식품값 고공행진<br>13일 물가안정대책 발표

새해 벽두부터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이명박 대통령이 4일 '물가와의 전쟁' 을 언급할 정도로 물가가 전방위로 치솟고 있다. 원당ㆍ밀 등 원재료 값 인상으로 설탕 등 대부분의 식료품 가격이 올랐거나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4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의 식료품 코너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호재기자

정부가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새해 벽두부터 서민물가가 들썩거리며 한달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원당ㆍ밀 등 원자재가 상승에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유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폭설과 한파에 농수산물 가격까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자칫 물가가 연초부터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오는 13일 물가안정특별대책과 설명절민생대책을 동시에 발표한다. 그러나 이번 대책에도 공공요금 인상억제와 대학등록금 인상, 가격정보 공개 등 기존에 나왔던 대책 외에 뾰족한 새로운 내용은 담기기 힘들 것으로 보여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3% 물가를 잡지 못하면 서민에게 직접적인 영향이 돌아간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서민을 위해 물가와의 전쟁이라는 생각을 갖고 물가억제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에 대해 부처별로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인상이 불가피하더라도 최대한 시기를 늦추고 속도를 억제할 것을 국무위원들에게 지시했다. 정부는 5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주재하는 민생안정차관회의를 연 뒤 13일 다시 한번 회의를 열어 부처 합동으로 물가안정특별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매년 명절마다 발표해온 주요 소비품 수급대책에 물가대책을 추가할 것"이라며 "농산물은 기후요인이 큰 만큼 (이번 대책에는) 공산품과 공공요금이 주된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전기료, 열차요금, 고속버스 요금, 고속도로 통행료, 우편요금 등 중앙정부가 직접 통제 가능한 공공요금을 적어도 상반기까지 동결하고 이후로도 인상을 최대한 억제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요금, 상하수도 요금 등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공공요금 역시 인센티브와 페널티 방식 등을 통해 사실상 통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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